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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구글 해체가 이득이라고 보지 않는다. 구글이 아이폰의 기본 검색 엔진이 되려고 연간 180억달러를 애플에 지불하는 게 독과점인지에 대해 이견도 있다. 켄트 워커 구글 글로벌 담당 사장은 “사람들이 구글 검색을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타 판사도 “애플과 모질라는 구글의 검색 품질을 경쟁사와 비교해 구글이 더 우수하다고 평가한다”고 인정했다.
큰 것이 나쁘다는 것은 올바른 정책이 아니다. 정부 주도의 기업 해체는 종종 실패한다. 필자도 1982년 AT&T가 해체될 당시 벨 연구소에서 근무했는데 결국 세 개의 다른 회사 이름으로 같은 책상에서 같은 일을 했다. 소비자 피해가 없는 한 정부는 기업을 해체하는 데 반대한다. 기업 스스로 해체하는 것은 찬성이다.
기업 분사가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분사를 선택할 때는 성공하는 사례가 많다. HP는 수익성이 높은 프린터 사업을 다른 기업용 제품에서 분리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의약품 및 의료기기 사업부에서 반창고 사업부를 분리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늦었지만 헬스케어 부문을 분사했고, 최근 항공우주와 발전 부문을 분리했다. 이베이가 가장 현명한 판단을 내린 것은 페이팔 분사다.
모든 기업은 사업부를 분사하고 인수하는 데 능숙해져야 한다.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와 애플TV+의 스트리밍은 핵심 사업이 아니지만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폰 수익으로 각각 많은 보조금을 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바나나’를 버리는 게 어렵지만 시장이 먼저 피해를 볼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
원제 ‘Is the Google Breakup C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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