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 유튜버' 바가지 씌우려다 딱 걸렸다…베트남 '발칵'

입력 2024-09-15 11:15   수정 2024-09-15 11:18

유튜브 채널 구독자만 2970만명에 이르는 유명 스트리머에게 전동휠 대여요금으로 바가지를 씌우려던 일당의 모습이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14일(현지시간) 베트남노동조합총연맹이 발행하는 일간신문 '라오동'에 따르면 베트남 당국은 전날 밤 호찌민시 중심부인 1군 지역을 찾은 스트리머 대런 왓킨스 주니어에게 2대의 전동휠을 대여하는 데 총 100만동(약 5만4000원)을 요구한 남성 2명을 소환했다.

2005년생인 그는 미국의 유명 유튜버이자 스트리머이면서 래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아이쇼스피드'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

이 지역에서 전동휠 평균 대여료는 시간당 약 3만~5만동으로 알려졌다.

아이쇼스피드는 당시 3시간 넘게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전동휠 임대업자 2명이 바가지 요금을 부른 장면이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아이쇼스피드는 대여료를 듣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영상 밖 누군가로부터 현금을 받아들고 임대업자들과 이야기를 이어갔다. 업자는 아이쇼스피드 손에 들려있던 현금에서 직접 대여료를 빼갔다.

1군 당국은 제보를 받고 해당 임대업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베트남 공안도 이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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