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 쓰레기 풍선 떨어진 서울 강서구 건물 옥상서 화재

북한이 지난 15일 날려 보낸 대남 쓰레기 풍선이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한 건물 옥상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가 18분 만에 꺼진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서소방서측은 이날 오후 9시 4분께 강서구 내발산동 소재 4층짜리 근린생활시설 옥상에 쓰레기 풍선이 떨어지며 불이 났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옥상에 불이 났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소방차 15대, 소방관 56명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했다.

불은 옥상 일부에 그을음을 내고 18분 만인 오후 9시 22분께 완전히 꺼졌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군 당국도 신고를 받고 출동해 풍선을 수거해 소방 당국과 함께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면서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은 군이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