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모르겠다"…FOMC D-1 빅컷 여부 놓고 '초박빙' 전망 [이슈+]

입력 2024-09-18 13:03   수정 2024-09-18 13:09


미국 중앙은행(Fed)가 이번에 금리를 얼마나 내릴지를 두고 전망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금융시장에선 19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Fed가 통상적인 보폭(0.25%포인트)으로 금리 인하를 시작할지, 처음부터 '빅컷'(0.5%포인트)을 단행할지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CNBC는 Fed의 FOMC 결과는 대개 예측할 수 있지만 이번엔 흔치 않게 '미스터리'라고 말했다. 지난주 후반만 해도 금융시장에선 0.25%포인트를 유력하게 봤지만 전 Fed 인사 발언 등의 영향으로 금요일인 13일에 0.5%포인트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FOMC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연방기금 선물 시장에선 0.5%포인트 인하 기대가 65%에 달하고 0.25%포인트 인하는 35%에 그쳤다. 1주 전 상황과는 정반대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근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연 3.52%로 내려갔다.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채권 전문가인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빅컷 전망 대열에 합류했으며 연내 1.25%포인트 인하를 예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경기침체를 가늠하는 '삼 법칙'(Sahm's rule)을 만든 클라우디아 삼 전 Fed 이코노미스트도 고용시장 약세를 언급하며 0.5%포인트 인하에 의견을 보탰다.

하지만 전문가 설문조사에서는 점진적 금리인하 전망이 우세했다. CNBC가 펀드 매니저 등 2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84%가 0.25%포인트를 예상했다. 또 이들은 미 경제에 관해 대체로 낙관적이었으며 이달 금리 인하가 연착륙을 유도하기엔 늦었다는 답은 15%뿐이었다.

경제지표가 한 방향을 가리키지 않고 있어 금융시장은 더욱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8월 고용 보고서에서 혼재된 결과가 나왔고 8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1% 늘어나며 예상치(-0.2%)를 웃돌았다.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증가율이 0.8%로 예상치(0.2%)보다 높았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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