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3개월 연속 떨어져…변동형 주담대 금리 내린다

입력 2024-09-19 17:25   수정 2024-09-20 01:10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와 전세자금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단행으로 다음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조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9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지난 8월 기준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3.36%로 7월(3.42%)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에는 은행이 취급하는 예·적금과 은행채 금리가 반영된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이날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35~3.45%로 기준금리(연 3.50%)를 밑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은행채 5년 만기(무보증·AAA) 금리는 연 3.145%로 2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정기예금과 은행채 금리가 하락하면 은행은 더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코픽스가 떨어진다.

코픽스 하락에 따라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도 내려간다. 국민은행은 20일부터 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를 연 4.56~5.96%에서 연 4.50~5.90%로 0.06%포인트 인하한다. 신규 코픽스 기준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도 연 4.21~5.61%에서 연 4.15~5.55%로 내린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를 연 5.11~6.31%에서 연 5.05~6.25%로 인하한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도 은행권 주담대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5대 은행의 12일 기준 주담대 잔액은 570조8388억원으로 8월 말(568조6616억원)보다 2조1772억원 늘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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