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도 "집값 더 비싸진다"…국평 40억에 팔린 이 동네

입력 2024-09-20 07:29   수정 2024-09-20 07:59


서울 반포에서 국민평형(전용 84㎡) 아파트 60억 거래가 성사된 데 이어 이번엔 성수동에서 40억짜리 매물이 팔렸다. 부촌으로 꼽히는 강남·반포·성수·한남 등지에서는 3.3㎡당 2억 원 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전용 84㎡(37평)가 지난 2일 40억 원에 최고가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인 38억3000만 원보다 7000만 원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되며 3.3㎡당 1억 원을 훌쩍 넘겼다.

이 아파트는 전용 49㎡(22평)가 7월22일 22억 원에, 전용 35㎡(16평)가 7월25일 17억 5000만 원에 거래되는 등 소형 평형에서도 평당 1억 원 넘는 거래가 이어졌다.

앞서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국민평형이 이미 3.3㎡당 2억 원 가까운 가격에 팔려 화제가 됐다.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34평)가 지난달 2일 60억 원에 거래되며 평당 1억 8000만 원에 육박했다. 이 아파트 전용 59㎡(24평)도 지난달 10일 평당 1억 5000만 원 수준인 36억 원에 최고가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와 관계없이 강남·반포·성수·한남의 주택 가격이 계속 치솟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2026년 서울의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신축 아파트가 귀해지고, 아파트값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한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나인원한남'에서는 전용 273㎡(100평)가 7월22일 220억 원에 거래되며 평당 2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송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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