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기 힘드네”…은행권 연체율 한달 만에 반등

입력 2024-09-20 14:34   수정 2024-09-20 14:35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7%로 전월 말(0.42%)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2분기 말 연체채권 정리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09% 포인트 하락했던 6월과는 대조적이다.

신규 발생 연체채권은 전월 대비 증가하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7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월(2조3000억원)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전월(4조4000억원) 대비 2조9000억원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53%로 전월 말 대비 0.07%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연체율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0.05%로 0.01% 포인트 오르는 사이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67%로 0.09%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중소법인의 연체율이 0.71%로 1개월 전보다 0.13% 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도 0.61%로 같은 기간 0.04%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전월 말(0.36%)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0.38%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5%)은 같은 기간 0.01%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76%로 0.05%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인 0.78%에 비해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연체율이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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