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합 美 조지아주…수백만표 손으로 센다

입력 2024-09-22 18:20   수정 2024-09-2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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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가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에서 50개 주 가운데 유일하게 수작업으로 개표하기로 결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조지아주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공화당 소속 선관위원 주도로 대선 때 전자개표 대신 수개표를 하는 안건이 찬성 3표, 반대 2표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조지아주의 6500개 이상 선거구에서는 개표 담당자 세 명이 기계로 스캔한 투표용지가 담긴 상자를 개봉한 뒤 수개표를 해야 한다. 공화당 소속 저넬 킹 선관위원은 “결과가 늦어지더라도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해 수개표가 필요하다”며 “정확성보다 속도를 중시하는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수개표 결정을 놓고 조지아주에서 강한 반발이 쏟아지고 있다. 공화당 소속인 브래드 래펀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은 “오류, 투표용지 분실, 도난, 부정행위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크리스 카 조지아주 법무장관은 “법적 권한을 넘어서거나 기존 법률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지아주는 이번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주 중 하나다. 2020년 대선 당시 약 500만 명이 투표한 조지아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만여 표 차이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래펀스퍼거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 결과를 번복하라고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패배한 조지아주의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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