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베이지언호 인양에 참여한 전문 잠수부 등 관계자들은 수심 50m 아래에 가라앉은 이 요트에 러시아와 중국 같은 외국 정부가 관심을 기울일 만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2개가 실렸다고 추정했다. 이 드라이브는 ‘영국의 빌 게이츠’로 불린 린치가 소유하던 것이다. 린치는 생전에 설립한 사이버 보안업체 다크트레이스 등 여러 회사를 통해 미국, 영국 정보기관과 협력했다.
사고 생존자들은 린치가 요트 항해를 할 때마다 데이터 저장장치를 요트에 보관했다고 이탈리아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도난 우려는 요트 수색을 담당한 잠수부들이 제기했다. 당초 이들은 도둑들이 요트에 남은 귀중품을 노릴 수 있다고 우려했으나 현재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에 대한 외국 정부의 접근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