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침대, 독거 노인·소년소녀 가장에…쌀부터 연탄까지 매년 기부

입력 2024-09-23 16:15   수정 2024-09-23 16:16


대한민국 대표 침대 브랜드인 에이스침대는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경영철학에 따라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해 수십 년 간 이어온 기부 및 사회공헌활동을 앞으로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마다 쌀을 기부해온 사업이 대표적 예다. 모든 사회구성원이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을 통해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 등 취약계층에 백미를 전달하고 있다.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하려면 기부를 지속해야 한다고 판단, 1999년부터 26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았다. 이번 추석에도 에이스침대는 성남시청에 백미(10㎏) 5900포를 기증했다. 약 1억4000만원어치다. 현재까지 지역사회에 전한 백미를 모두 합치면 누적으로 15만4260포, 금액으로 환산하면 36억8000만원에 달한다.

에이스침대가 2003년 10월부터 지역사회 어르신의 복지 향상을 위해 운영해온 이천 ‘에이스경로회관’도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20년 넘게 지역공동체의 보금자리였던 이곳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문을 닫았다가 올해 1월 최신 시설을 갖춘 신축 건물로 재개관했다. 신축 건물은 하루 평균 200여 명의 어르신께 무료로 식사를 대접할 수 있는 1층 경로식당, 오락 및 편의를 위한 여가 시설을 완비한 2층 경로당, 그리고 옥상 휴게쉼터 등을 갖췄다.

에이스침대는 사회 각계각층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서도 아낌없이 지원해왔다. 특히 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의 처우 개선에 앞장섰다. 2010년부터 소방공무원의 치료비, 사기진작 격려금, 순직자녀 장학금 등으로 5차례에 걸쳐 총 15억원을 기탁했다. 2022년에는 강원도 고성지역과 동해안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두 차례에 걸쳐 6억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작년 7월에는 국내 최초의 루게릭 요양센터 건립 기금 조성을 위해 성금 1억원을 승일희망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 6년 동안 브랜드 전속 모델로 활동해 온 배우 박보검 씨가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통해 루게릭병 환자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이에 안성호 대표가 선행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기부까지 이어진 것이다.

에이스침대는 올해 1월에도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1억원 상당의 연탄 12만장을 기증하는 등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지원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열린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에는 모델인 박보검 씨와 50여 명의 에이스침대 임직원이 동참했다. 안성호 에이스경암 이사장(에이스침대 대표)은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선친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해 쌀 기탁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 이사장은 “ESG경영을 강화해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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