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무선 이어폰'이 화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오디오 브랜드 '비츠바이닥터드레'는 지난 5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타니가 자사의 제품을 사용하면서 야구 연습을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그러면서 2025년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23일 10시 기준 이 영상의 조회수는 370만회를 웃돈다.
애플이 지난 2014년 인수해 자회사가 된 비츠의 제품은 애플 무선 이어폰 에어팟 제품과 비교해 가격이 저렴해 '반값 에어팟'으로도 불린다. 이전부터 오타니는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비츠의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다.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지난 3월에도 비츠의 무선 헤드폰을 목에 걸고 입국했다. 해당 상품은 에어팟 맥스 가격의 절반 수준인 20~30만원 선이다.
작년 말 1조원에 가까운 금액으로 FA 계약을 맺은 오타니의 이러한 모습에 누리꾼들은 "참 검소하다",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듯" 등 찬사를 쏟아냈다.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28)도 한국 방문 당시 SPA브랜드 '자라'(ZARA)의 4만원 선 숄더백을 메고 등장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한편 오타니는 지난 20일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세웠다. MLB에서 시즌 50-50 기록이 나온 건 역사상 처음이다. 이날까지 오타니의 시즌 기록은 53홈런-55도루다. 남은 6경기에서 2홈런을 추가하면 55-55도 달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