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50년 지나도 세계 꼴찌"…또 '폭탄 전망' 나왔다

입력 2024-09-23 12:00   수정 2024-09-23 14:24


2072년 세계 중위연령이 ‘불혹’일 때 한국은 ‘환갑’을 넘길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 인구 규모는 3600만명까지 줄면서 인구 순위도 29위에서 59위로 떨어질 전망이다. 약 50년이 지나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세계 꼴찌’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은 2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을 발표했다. 통계청은 자료에 포함된 인구지표는 각 연도의 7월 1일 시점을 기준으로 작성됐다고 덧붙였다.

자료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2024년 81억6000만명에서 2072년 102억2000만명으로 25.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대륙별로 보면 2072년까지 아프리카(2.1배)와 북아메리카(1.2배), 아시아(1.1배), 라틴아메리카(1.1배)에선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유럽은 인구가 약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한국 인구는 5200만명에서 3600만명으로 30.8%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 인구에서 한국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0.64%에서 2072년 0.35%로 떨어지게 된다. 남한과 북한 인구를 합쳐봐도 총인구는 올해 7800만명에서 2072년 5900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북한 인구는 올해 2600만명에서 2072년 2300만명으로 약 300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단 이 같은 관측이 현실화하더라도 2072년에 남한이 북한보다 1000만명 넘게 인구가 많게 된다

올해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는 인도(14억5000만명)로, 세계 인구의 17.8%를 차지했다. 2위는 중국(14억2000만명)으로 17.4%였다. 한국과 북한의 인구 규모 순위는 각각 29위와 56위 수준이다. 남북한을 합친 총인구는 20위 수준으로 예측된다.

2072년에도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는 인도(16억8000만명)일 것으로 관측됐다. 2위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중국일 것으로 예측되지만, 인구수는 9억7000만명으로 올해보다 4억5000만명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2072년 한국과 북한의 인구 순위는 각각 59위와 73위 수준으로 예측됐다. 한국과 북한의 인구를 합쳐도 40위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 인구는 양적으로 줄어드는 동시에 질적으로는 고령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세계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0.2%지만, 2072년엔 이 비중이 20.3%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됐다. 같은 기간 한국의 고령인구 비중은 19.2%에서 47.7%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위 연령도 큰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인구의 중위 연령은 2024년 30.6세에서 2072년 39.2세로 높아지지만, 한국 인구의 중위연령은 2024년 46.1세에서 2072년 63.4세로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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