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정밀도 특별관계 해소…최 회장 일가 지분 35%로 축소

입력 2024-09-23 14:18   수정 2024-09-24 09:30

이 기사는 09월 23일 14:1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영풍정밀의 최대주주인 유중근(최윤범 회장의 모친) 전 대한적십사 회장이 장형진 영풍 고문과의 특별관계자 지위를 해소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장형진 고문을 비롯한 영풍 관계자가 특별관계자에서 제외되면서 최씨일가의 지분은 35.45%(558만3460)로 축소됐다.

특별관계가 해소된 만큼 최 회장이 MBK파트너스·영풍의 공개매수에 대항한 주식 매수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자본시장법상 공개매수자와 그 특별관계자는 시장에서 자사주를 사들일 수 없다. 최 회장이 장씨 가문과의 특별관계자 관계를 해소한 만큼 이 같은 법적 장애물이 사라진 셈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의 셋째 작은 아버지인 최창규 회장이 경영하고 있다. 최 회장을 비롯한 최씨 일가는 올들어 장내에서 영풍정밀 주식을 꾸준히 매수 중이다. 최 회장은 지난달 장내에서 주당 9150원에 2만1751주를 매수하는 등 올해 친인척을 동원해 영풍정밀 주식 12만8601주를 매수했다.

영풍정밀은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 보트'로 부상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 중이다. MBK가 공개매수로 영풍정밀을 인수할 경우 최씨 일가의 고려아연 지배력을 갉아 먹을 수 있는 만큼 인수 효과가 배가된다.

여기에 MBK가 고려아연의 개인주주들(26%)과 국민연금(7.6%)이 들고 있는 지분을 전부 공개매수하기 쉽지 않다. 그만큼 영풍정밀을 인수하는 것이 MBK 공개매수 작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풍정밀 주가는 전날 대비 2810원(29.99%) 오른 2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개매수가격(2만원)을 넘어서 거래되고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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