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천년건축 시범마을' 고령서 첫삽 떴다

입력 2024-09-23 17:20   수정 2024-09-23 17:22

경상북도가 23일 고령군 다산면 벌지리 일원에서 천년을 지향하는 신개념 건축을 선보일 ‘천년건축 시범마을 조성 사업’의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천년건축은 경북도가 지난해 시작한 사업으로, 올해 4월 포항 경주 김천 구미 문경 경산 고령 성주 등 8개 시·군에서 1곳씩 총 8개소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완료됐다.

국내 건축물이 고도 성장기를 거치며 실용성과 경제성에 치중한 것과 달리 천년건축은 경주 양동마을, 안동 하회마을 등 지역의 정체성과 혼이 담긴 예술작품 또는 미래 문화유산으로서 가치에 초점을 맞췄다. 건축물을 짓기 위해 강도가 높으면서 내구성이 뛰어난 자재를 사용하고 제로 에너지를 도입한다. 또 커뮤니티 공간 활용 등 기존과 차별화된 주거 형태를 목표로 한다.

고령군 천년건축은 국토교통부 지역 수요 맞춤 사업과 연계해 벌지리 일원 2만7663㎡ 부지에 주택 25동 70호(공동주택 8동 44호, 단독주택 17동 26호), 커뮤니티센터, 테라피 농장, 체육시설, 돌봄센터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반시설과 공동이용시설에는 경북 도비가 지원된다.

고령군은 경북도 천년건축 사업에 청년 주거 복합 공간 등 유사한 공모 사업을 연계해 규모를 키우고 파급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30~40년 동안 아파트가 주거 공간으로서 생활 환경을 견인했다면 앞으로는 지역 문화와 함께하는 새로운 개념의 주거 정책이 필요하다”며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가 고향으로 돌아오고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정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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