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보다 더 비싸진 ‘배추’...앞으로 더 오른다 ‘충격’

입력 2024-09-23 19:13  



배추값이 치솟고 있다. 한 대형마트에서는 한 포기에 2만원이 넘는 가격에 배추를 판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배추 한 포기의 소매 가격은 8989원을 기록했다. 전날인 19일에는 9337원을 기록해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1년 전(6193원) 대비 69.49%, 평년(7217원) 대비 32.65% 오른 수준이다.

이보다 비싼 가격에 배추를 판매하는 마트도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배추값'이란 제목으로 공개된 사진에는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국산 배추 가격이 2만2000원으로 표기된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배추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이달 중순까지 장기간 이어진 폭염 때문이다. 배추 생육 환경이 좋지 못해 상품성이 떨어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배추는 생육 적정온도가 18~21도의 서늘한 기후에서 재배하는 저온성 채소다. 하지만 올해는 주 생산지인 강원 지역에서도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선 날씨가 이달까지 이어지면서 배추가 잘 자라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배추 재배면적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여름 배추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5.3%, 평년 대비 4.9% 축소되면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6.6%, 평년보다 8.5% 각각 줄었다.

당분간 배추값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는 10월 중순 가을배추 물량 출하 전까지는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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