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총장 안순철)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 융합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죽전캠퍼스는 2014년부터 IT(정보)·CT(통신) 분야, 천안캠퍼스는 메디바이오·외국어 특성화를 통해 미래 첨단 분야 학문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융합인재 양성 사업 전국 최다 선정
단국대는 정부가 미래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지원하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3개 분야(바이오헬스, 차세대 디스플레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와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 2개 분야(글로벌·문화, 사회구조) 등 총 5개 사업에 선정됐다. 2021년 선정된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은 1·2차 연도 평가에서 사업참여 56개 대학 중 1위에 올랐다. 79개 바이오 융합 강좌 신설과 집중이수제 도입으로 1만5000여 명의 학생이 강좌를 이수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 선정된 차세대 디스플레이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은 디스플레이 소재, 소자·광학, 구동·시스템, 디자인, 에코디스플레이 등 5대 분야의 전문 트랙을 구성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이 대학은 단국차세대반도체사업단을 설립해 반도체 인프라를 강화했다. 673.6㎡ 규모의 클린룸을 구축, 국내 대학에서 가장 큰 규모의 클린룸을 갖췄다. 총 35대의 첨단 공정장비와 측정 장비를 설치해 한 번에 20명까지 제작 실습 교육이 가능하다. 첨단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학문 단위를 개편하고, 융복합 전공 운영도 확대했다.
○대학혁신지원 S등급·SW 중심대학
단국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 2차 연도 성과평가’에서 교육혁신 성과 부문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평가 결과에 따라 13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단국대는 이 사업을 통해 내년부터 신입생 모집에 무전공·광역 선발제를 도입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퇴계·율곡혁신칼리지를 신설한다.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 확대를 위해 융합 전공 교과목 확대를 비롯한 다전공제도도 활성화했다. 또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교육지원 플랫폼을 개발해 학생들의 학업과 진로를 지원한다.단국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SW 중심대학에 선정돼 6년간 110억원을 들여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융합 연구 및 교육과정 운영한다. SW·AI 비전공자를 위해 맞춤형 학위과정인 ‘재능 사다리 4단계’를 신설했다. 창의적 사고 배양을 위해 AI·코딩·SW 교과목인 ‘창의적사고와 코딩’, ‘대학 기초 SW·AI 입문’을 필수로 수강하도록 해 4차 산업혁명 마인드를 키우고 있다.
○캠퍼스혁신파크 산학연 생태계 구축
단국대는 지난해 교외 연구비 수주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산학협력 실적을 나타내는 또 다른 지표인 기술이전료도 27억8000만원(대학 정보공시, 2022년 기준)을 기록하며 전국 대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3년간 기술이전 수입은 67억원이고, 1억원 이상 중대형 기술이전 사업을 10건 이상 추진해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 단국대는 연구 및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전문연구회 정책연구 과제 지원, 디스타랩 육성, 찾아가는 닥터단, 단비포럼 등 전문인력화를 통해 산학 생태계 구축을 견인하고 있다. 연구성과가 기업에 흘러갈 수 있도록 ‘단국형 7대 국가전략 기술 분야’(반도체·디스플레이, 2차전지, 수소에너지, 첨단바이오, 차세대 통신,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를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다.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정부가 지정하는 ‘4기 캠퍼스 혁신파크’에 선정돼 충청권을 대표하는 산학연 중심기지로 도약하고 있다. 캠퍼스 혁신파크는 대학의 유휴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 3개 부처(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단국대는 536억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산학연 혁신 허브 시설을 준공하고, 혁신기업 124개 및 연구소를 유치해 연 매출 2000억원, 누적 고용 1000명 이상을 창출할 계획이다.
안순철 총장은 “미래 사회를 주도할 융합학문 육성과 캠퍼스 특성화를 통해 글로벌 교육 및 연구경쟁력을 강화하고, 산학협력을 활성화해 지역과 국가 발전을 견인하는 등 대학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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