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이날 상을 받은 뒤 “문화는 비록 전쟁을 끝낼 수 있는 힘은 아닐지라도 인류에 대한 배려와 희망, 공감의 다리를 건설할 힘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대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자주 언급한 “문화가 없으면 나라가 없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문화는 산소와 같아서, 평소에는 그 존재를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그것 없이는 결코 살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기생충’과 같은 영화는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불평등이라는 중요한 주제에 대한 대화를 끌어냈다”고 덧붙였다.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샤리 레드스톤 파라마운트 회장은 이 부회장에 대해 “그가 어떻게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를 지원하고 연결하며 문화로 세상을 하나로 만들고 있는지를 곁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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