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수도권에서만 2만6500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지는 등 전국에 40여 개 단지, 4만1000여 가구가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특히 청약 수요가 높은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을 예고한 단지가 많아 관심이 쏠린다. 지방도 비교적 청약 성적이 좋은 대전과 충남 아산 등을 중심으로 신규 단지가 흥행몰이에 나선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10월은 초반 징검다리 연휴가 있어 중순 이후로 물량이 집중될 것”이라며 “수요자는 관심 지역 물량의 분양 소식을 꼼꼼히 챙겨 중복 당첨 등의 실수가 없도록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울에선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송파구 신천동에 공급하는 ‘잠실 래미안아이파크’가 관심을 끈다. 잠실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 동, 2678가구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3~104㎡ 58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경기권 물량도 관심이다. 양주시 덕계동에 지어지는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도 10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75·84㎡ 총 724가구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 덕계역을 이용할 수 있다. 덕정역에서 왕십리, 삼성역 등을 잇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으로 환승도 가능하다. 기존의 원도심 인프라는 물론 입주 시점에 회천지구 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더블 생활권’ 입지 역시 돋보인다.
평택시 합정동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는 지하 3층~지상 35층, 14개 동, 1918가구(전용면적 45~178㎡)의 대단지다. 학군과 교통, 상업, 행정 등 주요 인프라가 밀집한 평택역 일대 원도심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단지가 들어서는 평택역 일대는 한 정거장 거리의 평택지제역을 비롯해 고속버스터미널, AK플라자 백화점, CGV, 뉴코아아울렛, 롯데마트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밀집돼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우미건설은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 A-14블록에서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1개 동, 1532가구(전용면적 59~84㎡)로 조성된다. 세교2지구 내 최대 규모 단지다.
지방에선 비교적 청약 시장이 활성화된 지역에서 신규 단지가 나온다. 효성중공업은 대전 서구에서 ‘둔산 해링턴 플레이스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전 서구 월평동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3개 동, 전용면적 84~182㎡, 3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최고 35층 높이로 지어져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할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는 10월 충남 아산에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1163가구(전용면적 70·84㎡)로 지어진다. 이 중 9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부산에선 우리자산신탁이 시행하고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하는 ‘센텀 파크 SK VIEW’가 공급된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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