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105개 협력사들도 반기들었다...경영권 분쟁 판 흔드나

입력 2024-09-25 15:46   수정 2024-09-25 15:47

"고려아연 세계최고 제련소 성장…협력사 노력과 헌신 덕분"

"협력사 고용안정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MBK는 절대 정당화할수 없다" 직격



사모펀드 MBK에 의한 고려아연 인수합병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고려아연 협력업체로까지 번지고 있다.

고려아연 사내 105개 협력사 대표들은 2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려아연이 세계최고 제련소로 성장하기까지 고려아연 협력사의 끝없는 헌신이 밑바탕이 된 것"이라며 "노동자의 생존권을 돈으로 사고파는 영풍과 MBK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협력사의 고용안정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MBK는 절대 정당화할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대창 사내 협력사 회장(대원E&M대표)은 "MBK는 협력사 노동자들의 삶을 위협하고 무시하는 시도를 철회하라"며 "고려아연 도급협의체는 협력사 노동자들과 지역사회, 울산시민, 정치권과 연대해 생존권을 위협하는 모든 행태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 등 온산공단내 330여개 기업들로 구성된 온산공단 협회 대표들도 MBK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를 저지하기위해 고려아연 주식갖기 운동에 나서겠다는 기자회견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었다.

최승봉 회장은 "초우량기업을 대주주의 무책임하고 비이성적인 판단에 의해 투기적 사모펀드에 경영권을 넘기는 행위는 국가경제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반국가적 침탈해위라는 것이 온산공단 협회의 공통된 인식"이라며 "이런 터무니없고 파괴적인 적대적 M&A가 발붙일수 없도록 정부차원에서 대책을 세워줄 것"을 촉구했다.

온산공단 협회는 "영풍과 MBK는 적대적 M&A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상황이 완료될 때까지 고려아연주식 갖기 운동 등 모든 가능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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