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래미안 원베일리랑 비교되는 이유 있었네…'자신만만' [현장+]

입력 2024-09-26 07:06   수정 2024-09-26 07:19


"조경 하나만큼은 서울 서초구 대장 아파트 '래미안 원베일리'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24일 인천 서구 왕길동 '왕길역 로열파크시티'에서 만난 DK아시아 관계자는 "단지 모든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특히 조경은 다른 (어떤) 단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최고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인천 서구 아파트 현장에서 최근 전용면적 84㎡가 60억원에 손바뀜해 화제가 된 서울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얘기가 나온 이유는 DK아시아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함께 단지 내 조경을 꾸몄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분은 경관 조성과 공사 공정, 품질, 안전 환경 등 현장 업무를 수행하고 전문적인 조경 진단부터 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래미안 원베일리 조경을 조성하기 전 삼성물산 관계자들이 왕길역 로열파크시티를 방문해 전반적인 조경 느낌을 살펴보고 갔다는 후문이다.

DK아시아 관계자는 "왕길역 로열파크시티에 있는 (조경) 한 부분이 래미안 원베일리에 똑같이 있다고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조경 작업은 진행한다는 점에서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로열파크시티와 원베일리 조경을 살펴보면 비슷한 부분이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현재 왕길역 로열파크시티 조경은 약 85%가량 완성됐다. 조경이 완성되면 아파트와 기반 시설 곳곳에 150만주가 넘는 꽃과 나무가 심긴다. 단지 내 조경수는 상록계열의 침엽수가 80% 이상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소나무가 단지 곳곳에 있고 사철 푸르름을 즐길 수 있는 둥근 사철과 잎의 색이 진한 녹색으로 사랑받는 회양목 등을 곳곳에 심었다. 단지와 단지 사이엔 대나무 숲을 조성하기도 했다.

나머지 20%는 고급 수종으로 알려진 은목서를 조경수로 단지 곳곳에 심었고 푸른 빛을 띠는 블루엔젤, 홍자색의 꽃이 피는 배롱나무, 입이 붉은색으로 아름다워지는 홍가시나무 등 특수목과 초화류를 곳곳에 배치했다.

단순하게 나무만 많은 것은 아니다. 둥글둥글하고 부드러운 곡선의 한국적 동산을 단지 곳곳에 구현했다. 평평한 흙 위에 꽃과 나무를 심기 보다는 작은 동산이나 굴곡을 만들어 흙을 쌓고 나무들을 심어 곡선이 살아나면서 풍성하고 생동감 넘치는 조경을 조성했다. '마운딩(mounding)'이라는 조경 기술이 빛을 발했다는 설명이다.

단지 내 산책길과 주요 경관 포인트 등엔 홍돌과 백돌을 놓아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고, 동시에 패턴의 규칙적인 반복을 통해 보행의 리듬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DK아시아 관계자는 "사시사철 푸른 느낌을 유지하기 위해 상록계열 나무를 많이 심었다"며 "나머지 20%는 계절에 따라 꽃이 피거나 색이 변하는 것들을 선택해 포인트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벽천과 조형 수로, 경관석 등을 통해 'K가든'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조경에만 관여한 것은 아니다. 삼성물산은 앞서 검암역 로열파크시티에서 물놀이터인 미니 캐리비안베이와 사파리월드 등 놀이터를 조성했는데, 왕길역 로열파크시티에서도 사파리월드 등 아이들을 위한 공간에서 능력을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커뮤니티 시설에도 힘을 줬다. 단지 내 어른들을 위한 일반 영화관과 아이들을 위한 키즈 영화관, 키즈앤맘 스테이션으로 불리는 키즈카페, 복층 구조의 인도어 골프 연습장, 명품으로 통하는 '테크노짐' 기구가 들어선 헬스장, 그리스 로마신화를 모티브로 한 수영장, GX룸 등도 마련돼 있다.

3식이 모두 제공되는 식사 서비스도 눈길이 간다. 왕길역 로열파크시티 식사는 신세계푸드가 제공한다. 가격은 끼니당 9000원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식사는 매일 식단이 바뀌는 뷔페식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DK아시아 관계자는 "이전 단지에서도 식사 서비스가 상당히 반응이 좋았다"며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왕길역 로열파크시티는 지난해 11월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1409가구 모집에 691명이 신청했다. 모든 타입에서 2순위 기타지역까지 청약을 진행했지만, 청약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DK아시아에 따르면 이 단지 1500가구 가운데 현재 약 절반 가량이 계약됐다.

높은 분양가가 요인으로 꼽힌다. 전용 59㎡ 5억3000만~5억4000만원대, 전용 74㎡ 6억6000만원대, 전용 84㎡ 7억3000만원대, 전용 99㎡ 8억7000만원대다. 올해 서구 왕길동에서 전용 84㎡ 기준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단지는 ‘드림파크어울림2단지’로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12일 4억원에 거래됐다. 분양가가 2배가량 높은 것이다.

이에 DK아시아는 이 단지 계약금을 기존 10%에서 5%로 낮춰 계약자들을 부담을 덜었다. 중도금 대출도 전액 무이자다. 또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냉장고, 스타일러, 가구 창고 등 모두 33가지 1억원 상당 옵션을 무상 제공한다.

DK아시아 관계자는 "수도권 전반적으로 분양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고분양가 논란은 상당 부분 잦아든 것으로 판단한다"며 "가격 논란이 수그러들면 왕길역 로열파크시티의 가치가 돋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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