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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고, 함께 치러지는 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이길 경우엔 미국의 신용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무디스는 내다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박탈할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무디스는 “제도적 힘의 약화는 신뢰를 낮추고 경기 대응 정책의 실행을 저해해 성장, 금융시장 및 부채 발행자의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월가에선 중국 경제성장률이 급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창업자는 최근 “현재 중국은 1990년대 일본보다 어렵다”고 평가했다. 디플레이션이 시작된 가운데 부양책만으로는 지방정부의 막대한 부채와 과잉 생산 등 구조적인 문제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 5%를 밑도는 4%에 그치고, 내년 성장률은 1~2%대로 주저앉을 것이란 극단적 예상도 나왔다. 리서치업체 TS롬바드의 프레야 비미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올 들어 중국의 잇따른 금리 인하에도 경기가 부양되기는커녕 통화량이 감소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IMF는 중국 성장률을 올해 5%, 2025년 4.5%로 내다보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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