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차장 "증시 모멘텀 無…개별종목 옥석 가릴 때" [2024 한경스타워즈 출사표①]

입력 2024-09-30 08:30   수정 2024-09-30 14:53


"국내 증시는 연말, 내년까지 마땅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제한된 시장 조건 속에서 개별 종목에 접근하는 '수익률 게임' 중심의 매매전략을 짤 생각입니다."

정호 메리츠증권 도곡금융센터 차장(사진·42)은 30일 '2024년 하반기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에 이 같은 각오로 도전장을 던졌다. 정 차장은 이번이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첫 도전이다.

그는 "현 시장은 대내외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개별종목의 수익률이 중요한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는 단계"라며 "시장 유동성이 급감한 상황에서 수급이 집중되는 주도 테마로 발빠른 매매 전략을 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예전처럼 반도체, 바이오, 2차전지 등 특정 섹터가 전반적으로 오른다는 개념보단 섹터 내에서도 세부적인 종목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며 "현재 트렌드가 어떤지를 분석해 섹터 내에서도 더 오를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개별 종목에 대한 '옥석 가리기'를 하되 수급을 중심으로 보겠다는 게 정 차장의 전략이다.

그는 "분기 실적이나 향후 사업 진행 상황도 중요하지만 자금의 움직임이 예전보다 짧아진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과 기관 등의 자금이 어떤 종목으로 흘러들어가는지를 유심히 볼 생각"이라며 "지금 당장 시장에서 선택 받아 자금이 유입되고 주가가 반응하는 종목들을 먼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섹터에 대해선 반등 조짐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차장은 "최근 코스피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됐고 거의 대부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몰려있다"며 "단기간에 매수세로 전환한다고는 확답하기 어렵지만 최근 매도 규모가 컸던 데다 마이크론 실적 등으로 일부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정 차장은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독자들에게 "최근 증시는 자금 흐름 변화가 너무 빨라 예전의 경험을 가지고 매매에 임하면 낭패를 보기 쉽다"며 "묻어두고 오래 가져가는 전략보단 현재 시장에 맞는 트렌드와 흐름을 파악해 대응할 수 있는 매매를 해야 끌려다니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내로라하는 주식 고수들이 참가하는 '2024 제30회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는 이날부터 오는 12월27일까지 14주 동안 열린다. 각 증권사에서 개인을 비롯해 팀을 이뤄 총 10팀이 참가한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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