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택 내용은 출국 전후로 나뉜다. 출국 전엔 △인천국제공항 푸드코트 할인 △공항 라운지 입장권 특가 △공항택시 할인 △트래블 체크카드 특별 혜택 △여행준비지원금 등의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혜택 대상과 규모, 조건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출국 이후엔 △로밍 데이터 1GB 충전 △해외 여행지 특별 혜택 △귀국 후 사용하기 좋은 5000원 상당의 제휴 브랜드 혜택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여행 전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모두 합하면 20여가지 혜택이 준비돼 있다. 1인당 혜택 규모는 최대 3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전날 T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클럽 T로밍 퀴즈 응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벤트 기간은 전날부터 클럽 T로밍 출시 직전인 다음 달 1일까지다.
T멤버십 앱에서 클럽 T로밍 출시 예고 이벤트를 선택한 다음 퀴즈를 풀면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케이크로 구성된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당첨 인원은 1000명으로 다음 달 10일 발표된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이후 해외 여행객 수가 증가하자 로밍 수요를 공략하는 데 힘써 왔다. 올 2분기 SK텔레콤 로밍 고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약 123만명에 달했다. 상반기를 기준으로 보면 같은 기간 46%나 늘었다.
이 회사 로밍 상품인 바로 요금제는 최대 한 달간 데이터 3~24GB를 2만9000~7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193개국에서 사용 가능하고 34세 이하 고객은 1GB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만 13~34세 청년 고객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0청년' 요금제 가입자는 50% 할인받는다.
가족로밍은 여성과 10대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여성, 10대 고객은 일반적으로 로밍을 이용하려는 성향이 약한 편이다. 하지만 가족로밍의 경우 전체 사용자 중 여성 비율은 56%, 10대 비율은 22%에 달했다.
로밍 수요는 당분간 이동통신업계 통신부문 매출을 끌어올릴 요인이 될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 해외로 떠난 우리 국민은 250만1969명으로 집계됐다. 215만3857명에 그쳤던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2% 증가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당시 "로밍 서비스는 올해 이용자 수가 작년 대비 크게 증가하면서 통신 영역의 부가적인 매출 성장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라며 "SK텔레콤 고객만의 차별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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