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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아일랜드를 떠나 외국에서 생활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주류 사회가 불편해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여성의 목소리를 통해 그 안의 진실을 이야기하는 데 노력했다. 북아일랜드공화국군(IRA)과 여성 노인의 이야기를 다룬 <화려하게 고립된 집>, 근친 성폭력을 다룬 <강을 따라>, 세르비아 전범이라는 신분을 숨기고 한 시골 마을에 찾아든 남자의 이야기를 쓴 <작고 빨간 의자> 등이 그런 작품이다.
지난 7월 향년 93세로 별세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남성 중심 세계에서 행복과 자유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젊은 여성들을 그린 통념을 깨는 작가였다”고 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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