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검사 설비 전문기업 트윔(대표이사 정한섭)이 올해 3분기 배당금으로 주당 600원을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배당금 총액은 약 20억원이지만, 차등배당으로 최대주주의 무배당 및 자사주를 제외하면 40억 이상의 배당금 지급 효과이다. 상장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배당에 최대주주인 대표이사가 약 50%의 지분을 포기하고 차등 배당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배당 가능 이익 한도 및 현금 등의 재원이 충분함에도 정한섭 대표이사 스스로 무배당을 선택한 배경엔 주주 환원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금번 배당 총액이 약 20억원임을 감안할 때 최대주주인 정 대표는 10억이 넘는 본인의 배당금을 포기하고, 모두 일반주주들에게 환원한 셈이다. 주당 배당금을 600원으로 계산하면 정 대표가 포기한 금액은 최대 22억원이다. 차등 지급 효과로 배당금 지급이 되지 않는 자사주를 제외하면 정 대표의 지분율이 거의 과반을 차지하기에 일반주주는 약 2배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받는 셈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앞서 2차례의 자사주 매입과 더불어 실질적인 주주 환원 차원에서 차등배당으로 배당금 지급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회사 밸류업을 위해 지속적인 배당정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며, 그 외에도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당금은 최대주주 및 자사주를 제외한 주주들에게 오는 22일 지급 예정이며, 시가배당률은 7.2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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