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행사장을 찾은 경제계 인사들은 한국 경제가 60여 년 만에 모든 신흥국이 추앙하는 선진국 대열에 올랐다는 내용에 “자랑스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인용 전 삼성전자 사장은 “어릴 때 ‘머리카락 사세요’란 소리를 듣고 자란 게 엊그제 같은데 그런 나라가 일본을 수출에서 앞선다니 거짓말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병학 농심 대표는 “우리나라가 지난 60여 년간 이룩한 눈부신 경제 발전과 문화적 성취에 자부심을 느꼈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관련해 귀중한 통찰을 얻었다”고 했고, 이태길 한화 사장은 “지난 60년 한국 경제사를 때로는 냉철하고 때로는 따뜻하게 분석해 온 한국경제신문답게 과거에서 미래까지 이어지는 경제의 핵심 맥을 잘 짚어줬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기적의 역사를 일군 한국이 앞으로 신생 선진국을 넘어 초일류 선진국으로, G10(주요 10개국)이 아니라 G5로 나아가야 한다는 한국경제신문의 제언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초일류 선진국을 위해 일조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한국경제신문이 제언한 7대 미래산업에서 깊은 고민과 통찰을 느꼈다”고 했고,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은 “성숙한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를 살펴보고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우리는 전 세계 80억 인구를 행복하게 할 역량을 갖추고 있어 초일류 선진국이 될 수 있고, 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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