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미리 정해진 길 없어…올해 0.5%p 추가 인하할 듯"

입력 2024-10-01 06:13   수정 2024-10-01 06:25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통화 정책은 미리 정해진 길을 가지 않는다며 시장 예상보다 금리 인하 폭이 작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Fed는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점도표를 통해 연내 총 0.5%포인트 인하를 예상했다. 아는 다음번 FOMC에서 또 한번의 빅컷(0.5%포인트 인하)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온 월가 기대치에 못 미치는 전망이다.

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과 그에 앞서 배포한 서면 문건을 통해 “향후 경제가 예상대로 발전한다면, 정책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중립적인 방향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우리는 정해진 계획(course)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회의마다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연설 후 이어진 모건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엘렌 젠트너 NABE 회장과의 대담에서 FOMC 내 분위기를 전하며 “위원회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경제가 전망대로 흘러간다면 연내 총 0.50%포인트 추가 인하가 이뤄진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9월 FOMC에서 점도표를 통해 내놓은 금리 인하 폭을 다시 한번 언급한 것이다.

파월 의장이 연설하자 장중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5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3.8%에 육박하며 장중 0.05%포인트 뛰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인플레이션이 앞으로도 계속 둔화할 것으로 봤다. 그는 “주택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계속 하락하고 있긴 하지만 속도가 느리다”며 “신규 세입자에게 부과되는 임대료의 증가율은 여전히 낮기 때문에 이 상태가 유지되는 한 주택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박신영 특파원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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