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500억원 유통기업 매물로

입력 2024-10-02 11:10   수정 2024-10-04 10:24

이 기사는 10월 02일 11:1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커피와 음료, 냉동식품 제품군을 보유한 유통 전문기업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온라인 직접판매로 SPA 브랜드로 확장 가능성이 높은 여성 의류 브랜드도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와 브릿지코드가 함께 제공하는 M&A 물건정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2일 M&A업계에 따르면 1000여개 품목 제품군을 보유한 유통 전문기업 A사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연매출 규모는 약 500억원이다. 주요 매출 채널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온라인 자체몰이다. 전체 매출의 80%가 온라인 출고에서 나오고 그중 25% 이상이 온라인 자체몰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다른 플랫폼과 비교해 수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매출 추이도 안정적이지만 유동자산과 현금성자산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향후 사업 확장이나 새로운 투자를 위한 단단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각 주관을 맡은 M&A 브릿지코드의 김대업 파트너는 "A사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다양한 제품군, 온·오프라인 채널의 균형 있는 운영을 통해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제품군 확대와 매출 채널 다각화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의류 브랜드 B사도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의 연매출 규모는 약 30억원이다. 영업이익률도 50% 이상으로 높다. B사는 차별화된 페미닌 콘셉트와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결합이 장점이다. 소속 디자이너들이 직접 제품을 기획하고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제작해 자체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구조다. 중간 유통 마진을 최소화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

온라인 직판 채널을 기반으로 SPA 브랜드 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미 검증된 디자인 역량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잠재 인수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란 평가다. 김대업 파트너는 "B사를 인수할 경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가진 여성복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즉시 확보할 수 있고 생산부터 유통까지 수직계열화된 밸류체인을 통해 높은 수익성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매출 10억원의 영유아 쥬얼리 브랜드 C사도 매각 중이다. 국내 유수의 백화점에 입점해 높은 인지도를 확보한 회사다. 주요한 강점은 탄탄한 유통망과 브랜드 파워로, 백화점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과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C사가 주요 유통채널로부터 지속적인 입점 제안을 받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유통망 확장이 용이할 것으로 관측된다.

평균 객단가가 20만원을 상회하는 프리미엄 제품군이 주력이다. 이들 제품의 원가율은 35% 수준이다. 현재는 SNS 마케팅만으로 높은 매출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향후 마케팅 채널을 다양화했을 때 더 큰 성장 잠재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김 파트너는 "C사의 매각은 글로벌 쥬얼리 시장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의미한다"라며 "창의적인 브랜드 스토리와 확장 가능성을 지닌 이 기업은 국제적인 쥬얼리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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