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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의 이목을 끈 작품은 1980년대 후반 ‘바보예수’ 연작(사진)이다. 작품이 공개되자 국내 종교계가 들고 일어섰지만 독일 프랑스 헝가리 등 해외 미술계가 진가를 알아봤다. ‘생명의 화가’라는 이명이 붙은 것도 이 무렵이다. 연탄가스 중독으로 죽다 살아난 작가는 동토를 밀고 올라오는 새싹을 보고 전율이 일었다고 한다. 고향 남원의 기억을 화폭에 담은 ‘생명의 노래’는 지금의 작가를 대표하는 시리즈다.
김병종의 미술 여정을 돌아보는 전시가 열렸다.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김병종: 생명광시곡’에선 초기작부터 최근의 ‘풍죽’ 연작까지 아우른다. 전시는 오는 24일까지.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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