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9월 인플레 1.8%…10월 금리인하 가능성 높아져

입력 2024-10-01 19:43   수정 2024-10-0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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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9월에 1.8%로 떨어져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다음 금리인하 시기가 12월에서 10월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통계 기관인 유로스탯이 발표한 플래시 데이터에 따르면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8월에 3년만에 최저인 연율 2.2%를 기록한 이후 9월에 또 다시 연율 1.8%로 떨어졌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예상과 일치한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 알코올 및 담배 가격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율은 2.7%로 나타나 9월중 에너지 가격의 하락이 물가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의 서비스업 물가상승률은 8월의 4.1%에서 9월에 4%로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CNBC가 인용한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최신 유로존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2% 아래로 내려갔다는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ECB가 10월에 25베이시스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광범위하게 반영되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유럽 수석 경제학자인 프란치스카 팔마스는 “향후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반등할 수 있지만 내년에 헤드라인 소비자 물가는 2% 미만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의 경제학자들은 라가르드의 발언 이후 10월에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이체은행 경제학자들도 이 날 ECB의 다음 금리 인하 전망치를 12월에서 10월로 앞당겼다.

ING의 네덜란드 수석 경제학자인 베르트 콜린은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모두 2%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 ECB가 고려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가 이미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고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 이하로 내려온 만큼 ECB가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는 문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전 날 유럽 의회의 경제 및 통화 위원회 청문회에서 ”4분기에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는 ”10월에 열리는 다음 통화 정책 회의에서 이를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CB는 다음 정책회의를 10월 17일에 연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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