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방문단 '항의 방문'

입력 2024-10-02 17:45  








바다 건너 일본 니카타현 사도 광산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항의 방문단 소속 의원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철회’ 함성이 울려 퍼졌다.

2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사도 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항의 방문단 소속 도의원들과 김준혁(수원시정) 국회의원 등이 사도 광산에서 희생자들에 대한 추도식과 성명을 발표해 “역사 왜곡과 굴욕외교에 강력히 맞서겠다”라는 의지를 천명했다.

사도 광산은 일제강점기 강제노역으로 우리 선조들이 끌려가 고통을 당한 곳이다.

이날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사도 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항의 방문단 소속 의원과 김준혁 국회의원은 사도 광산에 도착해 한국인 징용 희생자들에 대한 추도식을 거행했다.

또 참석자들은 사도 광산 입구에서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과 추도사 낭독, 헌화 등을 하면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용욱(파주) 도의회 총괄 수석은 “오늘 우리는 선조들의 아픔과 한이 서린 역사의 장소에 무거운 마음으로 서 있다”라면서 “강제노동의 실상을 정확히 알려 강제 징용자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겠다. 경기도의회가 앞장서서 반드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철회시키겠다”라고 추도의 말을 대신했다.

이어 김준혁 국회의원은 추도사를 통해 “우리는 당신들의 고통을 몰랐다. 너무나도 죄송하다.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고통 없이 영면하시기를 기원한다”면서 “친일, 반민족 세력들을 하루빨리 청산해 잃어버린 명예를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정기를 다시 살리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추도식이 끝나고 전자영(용인4) 도의회 수석대변인은 방문단을 대표해 ‘사도 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철회하라’ 제목의 성명서를 낭독했다.

전 도의원은 “일본 정부는 일제가 전쟁을 위해 한국인 노동자를 강제 동원했다는 엄연한 사실을 숨기고 역사를 왜곡했다”면서 “그런데도 윤석열 정권은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에 대해 한마디 항의도 못 하고 세계유산 등재를 찬성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현장에서 일제의 만행과 참상, 그리고 불법적인 한국인 강제 동원의 역사적 진실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겠다”면서 “한국인 노동자 전시관도 사도광산 입구로 옮기고, 역사적 진실을 밝혀낼 강제 동원 피해자 명부 공개를 위해 각계각층과 연대하고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방문단은 △사도 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철회하라 △사도 광산 강제 동원 피해자 명부 공개하라 △한국인 노동자 전시관 이전하라 △윤석열 정부는 대일 굴욕·굴종 외교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수원=윤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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