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요금 '하반기 인상' 안 한다…내년으로 연기

입력 2024-10-03 15:22   수정 2024-10-03 15:31


이르면 올해 10월로 예상됐던 서울 지하철 요금 150원 추가 인상이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정부의 물가 인상 억제 기조에 따라 올해 하반기로 예정됐던 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은 추진하지 않을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하철 요금을 2번에 나눠 총 300원 올리겠다며 지난해 10월 7일부터 지하철 요금을 150원(1250원→1400원) 인상했다. 추가 인상 시점은 올해 하반기로 거론됐는데 150원이 추가 인상되면 지하철 기본요금은 1550원이 된다.

시는 경기도, 인천시, 코레일 등과도 협의를 통해 연내에는 요금을 추가로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통합환승할인 제도를 실시하고 있어 김포 골드라인, 경기도 경전철, 인천 1·2호선 등 코레일 소관 요금도 함께 조정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최근 가파른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연내 인상에 대한 반대 의견에 힘이 실린 것으로 전해진다..

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 시기가 미뤄지면 서울교통공사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지난달 말 서울시에 '지하철 운임 조정 시행 건의'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공사가 지하철 요금 150원 추가 인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예상 추가 수입은 연간 약 1740억 원에 달한다. 현재 서울지하철의 요금 현실화율은 55%로, 승객 1명을 태울 때마다 858원가량 적자를 보고 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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