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10월말 'CEO세미나' 연다…리밸런싱 점검·미래 전략 논의

입력 2024-10-03 16:45  




SK그룹이 이달 말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이 모인 가운데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열어 대내외 경영 환경을 점검하고 향후 경영 전략을 논의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CEO 세미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최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10월 열리는 CEO 세미나는 6월 경영전략회의(옛 확대경영회의), 8월 이천포럼과 함께 SK그룹의 핵심 연례행사로 꼽힌다. 토요일을 포함해서 CEO 세미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CEO 세미나에서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서든 데스'(돌연사) 위험을 언급한 이후 연말 인사에서 부회장단을 전면 교체하는 등 큰 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CEO 세미나의 핵심 주제는 인공지능(AI)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리밸런싱 작업의 핵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법인이 11월 1일 출범을 앞둔 만큼 중간상황을 점검하고, 각 계열사가 진행 중인 '운영 개선' 강화 방안, 미래 성장동력과 관련해 각 사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방향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SK그룹은 지난 3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그룹 차원의 AI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각 사 사업의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SK그룹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AI 반도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 △개인형 AI 비서(PAA)를 포함한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정교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CEO 세미나가 끝난 뒤에는 연말 인사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통상 매년 12월 첫째 주에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거쳐 임원 인사를 한다. 다만 올해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예년보다 1∼2주가량 앞당겨 11월 말쯤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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