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불꽃축제 당일 100만 명 몰린다

입력 2024-10-04 14:01   수정 2024-10-04 14:01


오는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에 100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같은 날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 축제’까지 동시 개최돼 안전사고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다채로운 불꽃처럼 자신의 꿈을 그려가는 당신'을 주제로 한국·미국·일본 등 3개국이 참여한다. 5일 오후 7시부터 90분간 진행한다. 이 행사에만 10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같은 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여의도 한강 공원에서 '2024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를 연다. 빛섬축제는 한강을 세계적인 빛축제의 장소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다.

경찰 측은 행사 인파가 이동할 때 구조물로 인해 동선이 제한되고, 구조물에 직접적으로 부딪힐 우려를 제기했다. 유관기관 합동회의에서도 시에 안정상 우려로 행사 일정 변경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서울시는 행사는 기존 일정대로 진행하되, 안전 대책을 보강하기로 했다. 설치물을 철거하고 재설치하면 최소 2주가 더 소요된다는 이유에서다. 또 날씨가 추워지면 축제 참여 인원이 저조해질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서울시는 주변부 전면 통제와 지하철 무정차, 버스 우회, 지하철역 폐쇄는 물론 드론을 이용한 교통관제 시스템까지 동원해 시민 안전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서울시는 주최사인 한화를 비롯해 소방재난본부, 영등포·용산구, 서울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행사장에 종합안전본부를 설치한다. 안전 인력도 전년 대비 28% 증원했다.

행사에 앞서 안전관리 상황도 점검한다. 경찰과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2일에도 현장을 찾아 안전 펜스 설치 여부 등을 점검했다. 4~5일에도 행정안전부와 경찰, 소방 당국 등 관련 기관 전체와 인파 대책과 시설물 안전관리 실태를 살필 예정이다.

행사 당일인 5일에는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행사장 주변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를 전면 통제한다. 버스 등 차량은 모두 우회 운행하며 지하철 5·9호선은 각각 18회, 52회 증회된다. 5호선 여의나루역은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여의나루역 출입구를 모두 폐쇄할 수도 있다. 여의도 일대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의 민간 개인형 이동장치 대여와 반납도 일시 중지한다.

폐쇄회로(CCTV)와 드론을 활용한 첨단 교통관제 시스템도 도입한다. 서울시 측은 CCTV와 드론으로 하늘에서 촬영한 영상 정보를 바탕으로 현장 관리자가 상황에 맞게 교통 통제, 이동 경로 조정, 불법 주정차 통제 정보를 제공하고 돌발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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