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시대에도 "읽어야 힙하다"…새로운 '틈' 파고드는 다음

입력 2024-10-07 10:44   수정 2024-10-07 10:45

"이 시대에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텍스트'라는 본질적 콘텐츠일지도 모릅니다." (브런치스토리 출간작가 재희)

카카오 콘텐츠CIC(사내독립기업)는 7일 포털 다음(Daum)을 통해 텍스트 중심의 콘텐츠를 모아 제공하는 '틈' 시즌2를 공개했다. 모바일 다음 첫 화면 상단 '틈' 탭에선 시즌1과 마찬가지로 10주간 매주 새로운 어젠다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틈은 창작·출판 플랫폼 브런치스토리의 텍스트 콘텐츠 중 매주 요일별로 공개되는 세부 주제에 맞는 글을 골라 선보이는 공간이다.

시즌2 첫 주 어젠다는 '텍스트힙'이다. 텍스트와 '멋지다'는 의미를 가진 '힙'의 합성어다. 책을 읽는 행위를 멋지다고 여기는 문화를 뜻한다.

이번 시즌에선 브런치스토리 창작자들이 직접 큐레이션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퇴사는 여행' 정혜윤 작가,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정문정 작가, '90년생이 온다' 임홍태 작가 등이 큐레이터로 참여해 다양한 관점의 콘텐츠를 제공할예정이다.

큐레이터로 나선 정혜윤 작가는 첫째 주 주제와 관련해 "영상시대에 다시 떠오르는 텍스트힙 트렌드, 이를 통해 디지털 시대의 읽기와 쓰기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소개한다"며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 창작의 용기와 영감을 주는 이야기를 만나보라"고 권한다.

틈 시즌1은 지난 4월부터 10주간 910개에 이르는 글을 소개했다. △관성과의 싸움 △시간문제 △내일의 일 △가족유감 △덕후 만세 등 다양한 어젠다를 다룬 글들이 숏폼에 지친 사용자들의 취향을 공략했다.

틈은 책 표지에 간단한 설명글을 붙여 판매하는 독립서점에서 영감을 얻은 공간이다.

오정신 카카오 창작플랫폼기획 리더는 "틈 시즌 2는 브런치스토리 창작자들이 직접 큐레이터로 참여, 브런치스토리의 보석 같은 글을 선별해 보여준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며 "창작자들의 우수한 글이 더 많은 사람과 닿을 수 있는 점을 지속 고민해 카카오만의 콘텐츠 생태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틈은 시즌2를 기념해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브런치스토리 인스타그램 계정을 구독한 다음 틈을 읽은 이유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반얀트리 프리미어 풀 스위트' 객실 이용권 등을 증정한다. 다음 달엔 틈을 읽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는 이벤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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