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반도 자유 통일, 인태지역 번영에 강력한 추동력"

입력 2024-10-09 14:02   수정 2024-10-09 14:03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자유롭고 열린 통일 한반도는 인태 지역의 경제발전과 번영에 강력한 추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정부 산하 동남아연구소가 주최하는 '싱가포르 렉처'에 초청받아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위한 한반도 통일 비전'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8.15 통일 독트린'을 거론하면서 "대한민국의 자유 가치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북한에 자유 통일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널리 전파하면서, 통일 한반도를 구현하기 위한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다짐"이라고 소개했다. 해외에 우리의 통일독트린을 소개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통일 한반도가 불러올 자유에 대해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자유를 지켜냈던 한국인들은 자유를 지켜주는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에 각별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자유롭고 열린 통일 한반도가 실현된다면 이는 자유의 가치를 크게 확장하는 역사적 쾌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큰 자유를 얻게 된 한국은 역내와 국제사회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더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위협이 사라지고 비확산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한반도는 물론 인태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가 획기적으로 진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자유롭고 열린 통일한반도의 실현은 인태 지역의 경제 발전과 번영에도 강력한 추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개방된 한반도를 연결고리로, 태평양-한반도-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하는 거대한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대통령은 연설 말미에 아세안 창설 선언 제5항(평화, 자유, 그리고 번영의 축복을 동남아 국민들과 후손에게 보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희생한다')을 언급하며 "아세안 공동체의 땀과 노력이 모여 미래 세대에 더욱 밝고 희망찬 유산을 물려줄 수 있기를 바란다. 한국도 아세안의 가까운 친구로서, 그 길에 늘 함께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렉처는 동남아연구소가 싱가포르 외교부 후원으로 자국을 방문하는 주요 정상급 인사를 초청해 연설을 듣는 세계적 권위의 강연 프로그램이다. 1980년에 창설, 밀턴 프리드먼 시카고대 교수가 첫 강연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이 연사로 참석한 바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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