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멀티태스킹 조리 로봇에 최초의 요식업 허가증이 발급됐다.
10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스타트업 엔코 스마트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로봇은 팬케이크 만들기나 국수 삶기 등 단일 작업만 하는 로봇과 달리 다양한 종류의 요리를 조리할 수 있다.
로봇팔처럼 생긴 로봇들은 작업환경에 따라 새 메뉴를 만들거나 안전 위험을 피하는 법을 계속 학습한다.
베이징시 관계자는 "인공지능은 식품 및 음료 산업에서 피할 수 없는 추세"라며 라이센스 발급 전 제품이 국가 식품 안전 규정을 준수하는지 엄격하게 심사했다. 설계부터 하드웨어 소재,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에 이르기까지 안전을 우선시한다"고 강조했다.
엔코 스마트 관계자는 "알고리즘을 통해 학습해 음식을 더 맛있게 만들 수 있다. 센서는 주방 화재 위험을 피하기 위해 기름의 온도를 모니터링하는 등 안전이 핵심"이라며 "연말까지 체인 레스토랑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아이스크림, 음료, 샐러드를 만들 수 있는 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허가에 대해 중국 증권시보는 요식업 서비스 분야에 AI 로봇이 공식적으로 진입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짚었고 다른 현지 매체는 로봇이 합법적으로 식당을 개업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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