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도전' 웨이비스 "질화갈륨 반도체 시장 주도하겠다"

입력 2024-10-10 15:15   수정 2024-10-10 15:15


"웨이비스는 국내 최초로 질화갈륨(GaN) 무선주파수(RF) 반도체칩을 양산한 기업입니다."

웨이비스는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포부를 밝혔다. 웨이비스는 2017년 설립됐다. 웨이퍼 제조부터 패키징까지 모든 반도체 제조 과정을 자체 팹에서 소화하고 있다.

웨이비스에 따르면 질화갈륨 반도체는 타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Si), 갈륨비소(GaAs), 실리콘카바이드(SiC) 등과 비교할 때 RF 전력 증폭 기능을 수행하기에 유리하다. 이에 따라 첨단무기체계, 안티드론, 이동통신 인프라, 위성·우주항공 등 여러 산업에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관련 시장 규모는 작년 4원대에서 2028년 7조5000억원으로 연평균 1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GaN RF 반도체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은 여의찮은 상황이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이 GaN RF 반도체를 전략핵심물자로 지정해 수출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웨이비스는 웨이비스는 자체 팹(Fab)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핵심적인 성능을 좌우하는 칩부터 최종적인 응용제품 조립 단계까지 고객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웨이비스 관계자는 "국내 첨단 무기체계 시장에서 웨이비스 제품은 입지를 다졌고, 다수의 사업이 양산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동통신 인프라 및 안티드론 시장에서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다수의 수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이비스는 인도 시장에도 진출했다. 인도 최대 국영 방산 공기업인 'BEL'의 레이더에 웨이비스의 제품이 탑재된다. 드론 재머용 GaN RF 응용제품 분야에선 인도의 'ACCORD'에 관련 제품을 수출했다. 드론 재머는 방해 전파를 방출해 드론을 무력화하는 무기다.

웨이비스는 올해 매출이 작년의 2배에 달할 것으로 봤다. 작년 웨이비스는 매출 169억원과 영업손실 9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366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개발 완료된 프로젝트가 양산 사업으로 전환하고, 후속 사업 수주 가능성을 반영한 목표다.

상반기 말 기준 첨단무기체계 관련 수주잔고는 383억원이라고 밝혔다.

임승준 웨이비스 전무는 "웨이비스는 질화갈륨 무선주파수(RF) 반도체 칩, 패키지트랜지스터, 모듈 개발 및 양산 공정 기술을 모두 내재화한 국내 유일 기업"이라며 "산업 내 핵심 반도체 부품에 대한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가 핵심 사업의 자립화에 기여해 질화갈륨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웨이비스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149만주를 전량 신주 모집한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000~1만25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18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1366억~1553억원이다. 상장 당일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의 34.4%로 다소 많다.

공모 자금은 원재료 구입 등 운영자금과 생산 안정성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달 14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17~18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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