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달 7.3조 '셀 코리아'…3년2개월 만에 가장 커

입력 2024-10-11 08:19   수정 2024-10-11 08:39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상장주식 7조361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2개월 연속 순매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약 3년2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순매도다.

11일 금융감독원은 '2024년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통해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지난달 7조9050억원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5450억원을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은 지난 8월에도 코스피에서 2조1810억원, 코스닥에서 3280억원을 순매도하며 2조5090억원을 순매도한 바 있다. 코스닥은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코스피에서는 순매도 규모가 3배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9월 말 기준 746조9000억원의 상장주식을 보유 중으로, 이는 시가총액의 28.0% 수준이다. 상장채권도 전체 상장잔액의 10.3%에 달하는 263조4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지속되며 전월 대비 상장주식 보유잔액이 55조 1000억원 감소했다"며 "채권은 순투자가 지속되며 같은 기간 4조100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조823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난달 가장 많은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룩셈부르크(1조5870억원), 영국(1조2520억원) 순이었다.

주식 보유 규모 기준으로는 미국이 297조6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주식의 39.8%를 차지하며 여전히 가장 많았다. 유럽(232조1000억원·31.1%), 아시아(109조2000억원·14.6%), 중동(12조6000억원·1.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12조910억원을 순매수하고 8조4620억원을 만기상환받아 총 3조 6300억원을 순투자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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