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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디스플레이 업종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극재 업체 포스코퓨처엠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주일 전 298억원에서 10일 285억원으로 4.1% 감소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9억원에서 3억원으로 83.1% 깎였다. 12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였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17억원 적자로 전망이 180도 바뀌었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적자 추정치는 935억원에서 963억원으로 늘어났다. 이 회사는 한 달 전만 해도 3분기 영업적자가 1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지만 예상 적자 폭이 커졌다.
게임·엔터주 실적 눈높이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 153억원에서 1주일 전 135억원으로, 10일엔 105억원으로 감소했다. 1주일 만에 21.8% 줄어든 것이다. 웹젠도 같은 기간 113억원에서 103억원으로 전망이 바뀌었다. SM엔터테인먼트는 4.3%(305억원→292억원) 감소했고, YG엔터테인먼트는 영업적자 14억원으로 기존 전망(-2억원)보다 더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주 이익 추정치가 꺾인 것도 아쉬운 점이다. 1주일 사이 한화오션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01억원에서 558억원으로, HD현대미포는 264억원에서 254억원으로 줄었다. 감소율이 각각 7.2%, 3.9%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체 지수 반등을 위해서는 기업 실적 개선이 필요한데 최근 올 하반기와 내년 실적 전망치는 오히려 내려가고 있다”며 “성장성 둔화 국면이 완연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방위산업, 해운 등 일부 업종 기업은 1주일 새 실적 추정치가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151억원에서 3326억원으로 5.5%, 현대로템은 1073억원에서 1118억원으로 4.1% 늘었다. HMM은 1조318억원에서 1조742억원으로 4.1% 불어났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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