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양자대결 구도 되나…보수·진보 막판 단일화 승부수

입력 2024-10-13 18:08   수정 2024-10-14 00:20

서울교육감 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13일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가 윤호상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진보 진영 정근식·최보선 후보도 완전한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이번 선거가 양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 후보 캠프는 이날 논평을 내고 “교육개혁을 위해 반드시 선거에서 이겨야 하는 절박감이 커지고 있다”며 “윤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했다. 조 후보 측은 “세 불리를 느낀 정·최 후보 간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보수 진영 역시 단일화를 통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서울시민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윤 후보는 조 후보 측 제안에 아직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최 후보는 전날 서울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후보가 서울 교육을 책임질 적임자”라며 사퇴와 동시에 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최 후보는 진보 진영 단일화 기구에는 불참했지만, 단독 출마 이후에도 “(정 후보와) 공통분모를 찾게 된다면 단일화할 용의가 있다”며 여지를 남겨둔 바 있다.

보수 진영은 조희연 전 교육감이 당선된 세 번의 선거에서 모두 단일화 실패로 패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사전투표가 이미 끝났고 본투표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보수 진영 단일화가 선거 판도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2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서울교육감 선거 사전 투표율은 8.28%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는 평일인 데다 대통령선거나 국회의원 총선거 등 큰 선거와 함께 치러지지 않는 단독 선거라는 점에서 애초 낮은 투표율이 예상됐다. 투표자는 정당이나 기호 없이 후보 이름만 가로로 적혀 있는 투표용지를 받을 예정이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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