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 1세대' 이채원 ETF 출격…"밸류업 개선 가능성 큰 40곳 선별"

입력 2024-10-14 17:54   수정 2024-10-14 17:55

“국내 증시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은 이제 시작 단계입니다. 주주환원 확대는 국내 증시를 이끄는 중장기 모멘텀이 될 겁니다.”

가치투자 1세대 펀드매니저로 꼽히는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이사회 의장(사진)은 14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계기로 소외됐던 대형 가치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 사례인 일본도 정책이 힘을 얻기까지 10년이 걸렸다”며 “배당 확대와 지배구조 개선 등은 정부, 기업, 개인투자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이기 때문에 정권이 바뀌더라도 변화의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장이 이끄는 라이프자산운용은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한국투자자산운용과 협업해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15일 출시한다. 국내 운용사 간 협업으로 ETF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ETF는 국내 상장사 중 주주가치 개선 가능성이 높은 대형주를 선별해 투자한다. 라이프자산운용이 정량·정성 분석을 통해 ETF의 투자 자문을 맡고, 한투운용은 라이프자산운용이 분석한 종목을 선별해 40개 내외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상장 초기에는 SK하이닉스, 기아, KB금융, 신한지주, 삼성물산, 메리츠금융지주 등을 담을 예정이다.

이 의장은 “단순히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주식을 찾는 과거의 가치투자 전략은 사용하지 않는다”며 “필요시 주주 권한 행사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 의장은 하반기 국내 증시가 소폭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반도체 업종의 약세 등으로 해외증시와 비교했을 때 밸류에이션 격차가 너무 커졌다”며 “연말로 갈수록 매도 압력이 줄어들면서 코스피지수도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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