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카톡, 尹 아닌 김건희 친오빠' 해명에…이준석 반응

입력 2024-10-15 14:21   수정 2024-10-15 14:57


야권은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에서 언급한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라는 대통령실의 해명에 "기가 막힌다"고 15일 비판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카톡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나온 대통령실의 해명이 더 충격"이라며 "생각이라는 것을 하고 해명한 것이냐"고 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기가 막힌 해명이다. 과거 보도된 김 여사 녹취록에서, 대선 캠프에도 깊이 관여했다고 알려진 그 친오빠인가. 설령 친오빠면 비선 개입이 없어지냐"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철없고 무식한 오빠'는 윤석열이 아니라 김건희의 친오빠라는 대통령실의 해명. 대통령실이 무너지고 있다. 두 부부가 죗값을 치르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도 "바이든 대 날리면 2탄?"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주장하는 선거 브로커 명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와 나눈 것이라고 밝힌 카카오톡 대화를 캡처해 올렸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자신의 주장을 허풍이라고 비난하자, 이에 응수하는 격으로 김 여사와의 대화를 폭로하고 나선 것이다.

명씨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김 여사는 명씨에게 "너무 고생 많으세요.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제가 난감(합니다)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사과드릴게요"라며 "제가 명 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에서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자기가 뭘 안다고. 아무튼 전 명 선생님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장담합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언급한 '오빠'는 윤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라는 해명을 내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카톡에 등장한) 오빠는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이며, 당시 문자는 대통령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고 했다. 대화 자체는 부정하지 않은 만큼, 두 사람의 대화는 실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두 사람의 대화 속에 등장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저는 김 여사가 오빠라고 지칭하는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한다. 만나거나 대화한 일도 없다"고 썼다. 김 여사가 오빠라고 언급하는 이는 윤 대통령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취지로, 대통령실의 해명을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또 "오빠는 항상 선거기간 내내 철없이 떠들어서 저는 공개된 카카오톡으로는 오빠가 언제 사고 친 내용에 대한 부분인지 알 수가 없다"고도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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