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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서빙로봇 1위 업체인 브이디컴퍼니의 신현일 AI사업부문 마케팅본부장(사진)은 지난 15일 '2024 한경 디지털ABCD포럼' 직후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리조트, 호텔뿐 아니라 공장이나 창고 같이 사람이 들어가 청소하기 힘든 장소들을 대상으로 한 청소로봇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며 "청소 분야 서비스 로봇에서 (성장성이) 강하게 발현·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브이디컴퍼니는 서빙로봇 외에도 클러버 등 청소로봇도 공급하고 있다.
서빙로봇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가다 최근 경쟁이 심화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브이디컴퍼니는 그간 국내에 보급된 누적 서빙로봇 기준으로 약 70%에 이르는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다만 경쟁사들이 늘어난 데다 최근 외식업 불황 여파로 서빙로봇 시장은 다소 위축된 상황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서빙로봇 수요도 예년에 비해 쪼그라든 상황.
하지만 서비스 로봇 시장 자체는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관측이다.
신 본부장은 "이커머스 업체들이 다 물류창고를 두고 있는데 종국엔 (이곳을) 청소로봇이 청소하게 될 것이다. 시간 문제일 뿐"이라면서 "청소로봇이 리테일 창고나 공단 안에서 이미 청소 업무를 맡고 있기도 하다. 서비스 로봇이 확장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시장이 성장하면 식당과 같은 개인사업자 대상 서빙로봇보다 청소로봇이 더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 본부장은 "지금은 (서빙로봇 시장이) 한 번 성장한 상태이고 1세대 모델들에서 다시 한 번 기술개발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외식업 경기가 좋아지고 (서비스 로봇에 대한) 인식이나 기술도 좋아지면 서비스 로봇이 더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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