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인지율과 시청경험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전국 20~59세 OTT 이용자 500명을 조사한 결과다.
흑백요리사는 공개 이후 2주 기준으로 인지율 82%, 시청경험률 52%로 각 항목에서 선두를 달렸다. 이전 최고 기록과 비교하면 인지율은 '기생수: 더그레이'(79%), 시청경험률은 '삼시세끼 라이트'(45%)를 모두 앞섰다.
흑백요리사는 공개 전만 해도 시청의향률이 11%에 불과했다. 하지만 공개 첫주 시청경험률이 21%를 기록한 데 이어 1주 뒤엔 36%로 올라섰다. 공개 2주 쥐엔 52%로 절반을 넘었다. 이 기간 인지율도 22%에서 82%로 수직 상승했다.
흑백요리사의 흥행 배경엔 입소문이 결정적이었다. '지인 추천'을 통해 흑백요리사를 알게 됐다는 응답이 31%나 됐다.
시청자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개 첫 주엔 만족도가 76점을 기록했고 2주 뒤엔 82점으로 올라섰다.
흑백요리사를 본 이용자들은 '소재가 흥미로워서'(69%·복수응답) 시청했다고 답했다. '출연진의 매력'(44%), '출연진 간 케미'(37%)를 꼽은 응답도 적지 않았다.
OTT 이용자들은 일반적으로 영화나 드라마 장르에 관심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흑백요리사의 흥행이 이례적인 사례로 꼽히는 이유다.
컨슈머인사인사이트는 "100인의 셰프들이 맞붙는 요리 서바이벌이라는 기시감 있는 콘셉트를 흥미롭게 풀어내는 데 성공한 듯하다"며 "비유명인 출연자에게 스토리를 입히고 매력을 창출한 제작진의 내공이 시청자 눈길과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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