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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글로벌 증시를 주도한 인공지능(AI) 반도체 테마형 ETF인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68.45%) ‘KODEX 미국반도체MV’(65.09%) 등의 1년 수익률을 뛰어넘었다.
방산주가 꾸준히 상승한 것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방산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기 때문이다. 국내 방산 주요 기업 4곳(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한국항공우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59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1944억원)의 3배를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방산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매출 11조2593억원, 영업이익 1조104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각각 전년 대비 20.3%, 59.8% 증가한 수치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매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도 방산주는 사들이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90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하지만 현대로템(552억9141만원)과 LIG넥스원(537억1713만원)에 대해서는 순매수세를 보였다.
다음달 치러질 미국 대선 역시 방산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단 안보 원칙을 부정하고 있다. 그가 당선되면 세계적으로 각자도생을 위한 방산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중국 견제를 위해 한국 등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어 국내 방산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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