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성장하는 브랜드를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타트업 ‘랜드비’

입력 2024-10-28 15:16   수정 2024-10-28 15:49



랜드비는 성장하는 브랜드를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성희 대표(34)가 2021년 11월에 설립했다.

이 대표는 캐나다 나이아가라 대학에서 와인 비즈니스를 전공한 후 온타리오의 와인 회사에서 근무하며 9년간 기획, 개발, 마케팅의 해외 실무 경험을 쌓았다.

이 대표는 “랜드비는 ‘우리의 땅, 당신의 브랜드’를 뜻한다”며 “주변에 공유하고 싶은 재미있고 긍정적인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한다. 소비자들이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발견하고 공감할 때 브랜드는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지역 소멸의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았습니다. 인구 소멸이 문제라면 인구가 작아도 명맥을 유지하며 거뜬히 유명한 마을이나 도시로 자리 잡은 벨기에 뒤르뷔, 노르웨이 파게르네스, 포르투갈 오르타, 크로아티아 훔과 같은 곳은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지역 소멸이 인구 소멸이 문제가 아니라 매력 부족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많은 자본을 들이지 않고 지역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아이템은 바로 로컬 먹거리라고 판단했습니다. 로컬 먹거리야말로 지역의 문화와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종합 산물이기 때문입니다.”

랜드비의 핵심 브랜드인 ‘바다머금’은 로컬 먹거리를 유통하고 지역의 가치와 매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될 콘텐츠를 제작한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로컬 먹거리를 유통하는 플랫폼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먹거리 유통 플랫폼들이 단순히 로컬 먹거리를 경쟁적으로 판매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을 뿐, 로컬 먹거리가 가진 가치에 집중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바다머금은 기존의 먹거리 유통을 뛰어넘어 전국의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로컬 먹거리를 기반으로 한 오리지널리티가 충실한 콘텐츠를 제작해 소비자와 함께 즐기는 먹거리 문화를 창조하는 여정을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지역이 단순히 먹거리만 생산하는 변방이 아니라 콘텐츠와 함께 트렌드를 이끌고 매력을 발산하는 진취적인 토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통해 로열티 높은 멤버십을 확장하게 만드는 게 랜드비의 비전입니다.”

이 대표는 “전략적인 제휴로 형성된 전국의 생산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커뮤니티에서 이미 검증된 품질 보장 먹거리, 책임지는 안심 보장 먹거리로 MD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콘텐츠, 유통, 판매 등의 다양한 분야의 인재가 내부 구성원으로 포진돼 있고 방송 작가, 웹툰 작가진, 영상 업체와의 협력체계가 구축됐다”고 말했다.

랜드비는 다양한 SNS채널에서 로컬 먹거리 관련한 트렌디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고객과 소통하면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로컬 살리기 캠페인’과 같은 기획전 구성을 대형 온라인 플랫폼과 협의 중이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전공인 와인은 결국 농업과 로컬 먹거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농업과 로컬 먹거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어린 시절을 보낸 지역이 포천입니다. 포천도 인구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어서 내가 사랑하는 고향이 소멸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가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귀국한 이후 해외에서 고생한 나에게 주는 포상의 의미로 전국 일주를 했는데, 이때 다양한 지역 로컬 먹거리를 접하게 됐고 로컬의 숨은 매력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로컬 먹거리가 가진 잠재적인 가능성을 통해 로컬을 매력을 업그레이드하고자 랜드비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그동안 로컬 먹거리 생산자들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심정으로 생산에만 몰두했다”며 “그들의 꿈을 생산자로서만 국한하지 않고 자신의 생산품에 대한 가치를 발견하고 문화로서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랜드비는 대표자 포함 총 5명이 함께 일한다. 콘텐츠 제작 전문가, 온라인 판매 전문가, 마케터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 대표는 “각 멤버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바다머금의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바다머금을 통해 더욱 다양한 로컬 먹거리를 발굴하고, 오리지널리티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라며 “오리지널리티 콘텐츠는 OSMU로 SNS 콘텐츠뿐 아니라 캐릭터 사업, 출판, 영상물 등의 다양한 영역까지 확장하고 싶다. 이를 기반으로 멤버십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해 로컬 팬덤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랜드비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1년 11월
주요사업 : 유통, 판매, 마케팅, 콘텐츠
성과 : 앱, 웹 개발 완료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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