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맞춰 에쿼티 투자 다시 늘려갈 것"[ASK 2024]

입력 2024-10-16 17:32  

이 기사는 10월 16일 17:3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에쿼티 투자 비중을 늘릴 전망이다. 이들은 지난 수년간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사모대출 투자 비중을 늘려왔지만 금리 인하가 시작된 만큼 에쿼티에서 다시 공격적으로 투자 기회를 찾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학연금, 한화생명, 롯데손해보험, 중소기업중앙회 각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중장기적인 자산 배분 방법과 금리 인하기에 적합한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공제회를 이끄는 서원철 중소기업중앙회 자산운용본부장은 "수년간 이어졌던 고금리 기조가 더이상은 지속되지 않는다는 게 가시화됐고 이젠 다른 환경에 발빠르게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면서 "금리 인하로 파이낸싱이 용이해져 에쿼티 투자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 사모대출 투자보단 에쿼티 전략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민식 한화생명 투자사업본부장도 "지난 2~3년간 고금리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사모대출 투자에 비중을 늘려왔는데 올해부턴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에쿼티 투자와 세컨더리 거래로 투자 기회를 확보해나갈 것"이라 전했다.

전범식 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은 "사학연금은 절대 수익을 추구하기보단 벤치마크 대비 상대적인 수익에 중점을 두고 있다 보니 금리 영향을 크게 받고 있진 않다"며 "대출보다는 에쿼티에 특히 전략적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학연금의 에쿼티 투자 비중은 40%로 자산 비중이 가장 높다.

롯데손해보험은 에쿼티 비중을 늘리되 속도 조절을 고민할 계획이다. 박재현 금융투자그룹장은 "롯데손해보험은 한때 공격적인 기관투자가였지만 코로나19와 고금리로 조정을 겪었고 여전히 그 여파가 있다"며 "지급여력비율을 고려해 신규 에쿼티 투자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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