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 기업' 에어몬 대상…조리실서 발암물질 없앴다

입력 2024-10-16 18:54   수정 2024-10-17 01:03


서울경제진흥원(SBA)과 한국경제신문사가 서울시 도시형 소공인의 기술 역량 강화와 인재 육성, 혁신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1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4 소공인 기술경진대회’에서 공기정화 기술 전문기업 에어몬주식회사가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에어몬이 이번에 선보인 ‘무흄 조리실’ 솔루션은 가스레인지 후드 안에 자동 청소 시스템을 넣은 게 특징이다. 기름을 분리하고 수증기로 인한 찌꺼기를 스스로 제거해준다. 조리 시 이물질이 음식에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작업자의 폐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에어몬은 당장 학교, 군대, 지식산업센터 등 단체급식 조리실에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 조리실 내 공기를 정화할 뿐 아니라 부산물인 열에너지까지 재활용한다. 물을 끓이거나 접시를 데우는 데 공급돼 그만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원천 기술은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리소그래피’와 ‘PE-CVD’ 등 두 가지다. 반도체 기술이 환경 기술로 재탄생한 셈이다. 악취를 없애는 데도 에어몬 무흄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가평휴게소, 풀무원 안산휴게소, 서울지하철 9호선 노량진역 화장실 등에 이미 적용됐다. 어르신들이 모인 요양원 등에서도 공기 정화, 살균, 그리고 산소 공급 목적으로 쓰이고 있다.

에어몬의 우수한 기술력은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종훈 에어몬 대표는 “이스라엘 HAX 펀드, 미국 씨티은행, 독일 도이체방크 등에서 투자하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차세대 먹거리인 기후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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