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빈 CIO "미국 부동산 시장 저점 통과…오피스 투자는 주의해야" [ASK 2024]

입력 2024-10-17 11:04  

이 기사는 10월 17일 11:0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부동산 시장이 저점을 통과하고 상승세로 전환했다는 글로벌 운용사의 분석이 나왔다.

숀 리스 누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미국 부동산 시장의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자회사 누빈자산운용은 지난 6월 기준 총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이 가운데 부동산과 실물자산 규모는 약 1770억달러다.

금리 인하 기조로 전환되면서 미국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2022년 이후 발생한 글로벌 부동산 경기 침체의 원인은 결국 금리의 급격한 상승”이라며 “인플레이션 수치도 안정된 만큼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변곡점을 지났다”고 말했다.

공실률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도 반등 자신감의 배경이다. 그는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상업용 부동산, 상가(리테일), 메디컬 오피스 등은 공실률이 낮아지고 있다”며 “다만 부진에 늪에 허덕이고 있는 오피스 공실률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 공실률은 지난 6월 말 기준 오피스가 20.1%에 달한다.

누빈자산운용이 체감하는 부동산 경기도 살아나고 있다. 건물 상태나 입지가 좋은 상업용 오피스는 수십명의 입찰자들이 대거 달려들고 있는 분위기다. 그는 “클래스 A(가장 상태가 좋은 건물) 수준 상업용 오피스도 지난해까지 입찰 경쟁자가 2~3명 수준에 그쳤다”며 “올해 들어서는 20~30명의 입찰자가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그는 “산업용 부동산, 리테일, 메디컬 오피스의 투자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오피스 시장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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